NBA의 프로농구팀으로 서부 컨퍼런스 퍼시픽 디비전 소속이며 연고지는 로스앤젤레스. 20세기 NBA의 본격 너무나도 슬펐던 팀. 하지만 2010년대에는 암흑기에 빠진 홈구장을 같이 쓰는 옆 동네 구단을 대신하여 LA를 대표하는 인기 농구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팀. 그러나 후반에 힘이 빠지고 힘이 약한 벤치진으로 인해 역전을 자주 당하는 팀 1984년 연고이전 이후 LA 레이커스가 LA, 아니 NBA의 명가로 팬베이스를 일찌감치 휘어잡은 후였기 때문에, 대도시로 옮기고서도 계속 2인자에 머문다. 안그래도 명문팀과 도시를 나누기 때문에 입지가 위험한데, 99년부터는 신조된 스테이플스 센터로 레이커스와 함께 옮겨서 양팀의 차이가 더 확실히 부각되었다. 84년 이래 승률이 50 퍼센트를 넘긴 적이 세 번 밖에 없었던 만큼, 이미 매직 존슨의 쇼타임 시대 등으로 초명문팀이 되어버린 레이커스와 비교하면 역사가 너무 초라하다. 영구결번도 없고... 그래도 현지에서는 의외로 매니악한 인기가 있다. 레이커스만큼 전국구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하지만, 너무 화려하고 너무 잘난 레이커스에 거리감을 느끼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비주류층 및 중하류층 농구팬들이 언더독인 클리퍼스를 일부러 밀어주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클리퍼스 팬은 레이커스 팬(특히 타지의 레이커스 팬)을 보면서 잘나가는 팀에 편승하는 뜨내기 팬아니면 뭘 모르는 놈들 정도로 보고 있으며, 팀이 부진해도 자기는 팀을 떠나지 않는다는 클부심자부심으로 가득한 경우가 많다. 어? 이 얘기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팬 구성이 이렇다 보니 현 구단주인 스티브 발머가 2014년에 거액으로 팀을 사들였을 때도 레이커스같은 귀족 구단으로 만드려고 하는게 아니냐는 긴장감이 깔려 있었는데, 의외로 구단주가 돈이 많은 티를 전혀 내지 않아서 그리고 워낙 미친놈이라서 안도했다고 한다. 레이커스가 화려한 역사와 엄청난 팬규모로 티켓 가격이 엄청나게 높게 책정된 데 비해 클리퍼스는 비교적 티켓 가격이 싸다. 해외에서 기자들이 왔을 경우, 스테이플스 센터를 방문할 때는 클리퍼스 홈경기를 추천한다고 한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방문하는 기자단의 규모의 차이도 커서, 레이커스 경기에서는 인터뷰 얻기도 쉽지 않다는 듯하다. la클리퍼스처럼 다사다난한 팀도 없을 것이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17.7%의 확률에 당첨되어서 1번픽 획득. 모든 면에서 찬사받는 오클라호마 대학교 출신 선수 블레이크 그리핀을 선택하면서 LA의 새로운 강자 탄생을 기대하게 했지만,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어깨를 다쳤다. 거기에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무릎 부상을 당하여 6주 결장이 예상되었는데, 이 부상이 끝내 호전되지 않아서 수술을 결정, 루키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크리스 폴을 데려오며 엄청난 사고를 쳤다. 크리스 폴과 부상에서 복귀한 그리핀이 합류한 클리퍼스는 12-13시즌 창단 이후 첫 디비전 우승을 하였다. 12월에는 한 경기도 지지않았으며 처음으로 la레이커스를 스윕하였다. 그렇게 크리스 폴과 그리핀이 함께 뛰며 좋은 기록을 많이 만들었기도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시즌만큼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그리핀과 크리스 폴이 FA로 팀을 떠나면서 팀이 어느정도 바뀌게 되었다. 현재 최고의 식스맨 루 윌리엄스와 베벌리, 갈리날리가 합류했다. 주전급 선수들을 떠나보냈지만 클리퍼스는 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여전히 강팀으로 남아있다. 최근에는 골든스테이트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많은 팬들이 쉽게 무너지겠다고 생각했지만 반란을 일으키는중이다.


루 윌리엄스(Louis Tyrone Williams)

현재 리그 최고의 식스맨 중 한명이자 Sweet Lou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아이솔 장인 컨디션 최고조일 때 조던빙의 기본적으로 아이솔레이션을 즐기고 돌파와 슛팅이 기본인 선수이다. 그리고 워낙에 터프샷을 많이 쏴서 정상급 수비수도 컨디션이 좋은날의 루윌은 막지 못한다. 그러나 기복이란 단어 그 자체로 업다운이 심한 선수이기도 하다. 명실상부 클리퍼스의 슈퍼 에이스이자 진화하는 10년 차 베테랑이자 벤치 멤버로 클리퍼스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다. 전패 특허인 아이솔레이션→ 페이드어웨이 점프슛. 어떠한 상태로도 밸런스있게 슈팅을 올려놓을 수 있다. 상대 수비입장에서는 볼핸들링이 매우 좋기 때문에 쉽사리 볼을 탈취하기도 힘들다. 뒤로 누우면서 슛을 쏘기 때문에 전적으로 실패여부는 루윌의 컨디션에 좌우된다. 이 미드레인지 점퍼에 가려져 있지만 순간적인 돌파도 매우 날카로운 선수이고 슛팅에 의해서 낚시를 당하기 때문에 굉장히 막기 어려운 선수중 하나이다. 시즌 전부터 듀얼 가드로 팀의 득점을 책임져야 해서 어깨가 막중한 상황이었는데... 시즌이 시작하자, 그의 두 어깨에는 팀이 올라타 버렸다. 팀은 시즌 초반 몇 경기 동안 선전했지만, 리딩과 에이스 수비, 3점 등을 도맡아주던 패트릭 베벌리가 시즌아웃되고, 블레이크 그리핀은 부상 이후 복귀했다가 1월달에 다시 부상당해서 2개월 아웃되며 혼자 팀을 이끌어야했다. 하지만 그렇게 윌리엄스는 빛을 보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와의 오라클 아레나 원정경기에서 클리퍼스의 상대전적 12연패를 끊어낸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 12연패를 몸으로 체감하던 폴이 이적하고 그리핀이 결장한 가운데에, 여전히 견실한 활약을 펼치는 디조던을 포스트에 두고 커리어 하이 50점(야투 16/27, 3점 8/16)을 뽑아낸 것이다. 이 날 듀란트는 커리어하이 기록인 50득점과 통산20000득점을 했지만 윌리엄스 때문에 웃지 못할 경기가 돼버렸다. 이렇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루윌은 트레이드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예상을 엎고 클리퍼스와 3년2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연장계약 첫 해 연봉이 지난해 대비 104.5% 이상인 경우 계약을 체결한 시점으로부터 6개월 간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는 CBA 현행 조항에 의해 윌리엄스는 클리퍼스에 잔류하게 됐다. 올해 평균 20득점을 꾸준히 하며 NBA 올 타임 벤치 출장 경기 통산 득점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