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언 라몬테 올리 릴라드(Damian Lamonte Ollie Lill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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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의 농구선수이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선수로, 무릎 부상으로 일찍 은퇴한 비운의 스타 브랜든 로이를 잃은 포틀랜드 팬들의 슬픔을 달래주고 있는 초신성 가드다. 특히 8~90년대 2차례 파이널로 이끈 클라이드 드렉슬러 이후 정말 오래간만에 등장한 포틀랜드 에이스이다. 통칭 릴맥듀오에 릴을 맡고있다. 포인트 가드가 필요했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릴라드를 6순위로 지명한다. 당시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받던 선수는 2012년 켄터키 대학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앤서니 데이비스였다. 시즌 시작 전 신인상 예상에서도 데이비스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으나, 릴라드는 섬머리그에서 공동 MVP를 차지하는 등 조용히 칼을 갈고 있었다. 릴라드의 데뷔전은 10월 31일 로즈 가든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였다. 레이커스는 드와이트 하워드와 스티브 내쉬라는 스타 플레이어 둘을 영입해 2012-13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었다. 하지만 릴라드는 NBA 첫경기에서 23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화려한 엔트리의 레이커스를 격파하는 놀라운 신고식을 치른다. 데뷔전에서 20득점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오스카 로버트슨과 아이재아 토마스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놀라운 등장을 한 릴라드는 바로 포틀랜드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등극했고, 정확한 자유투와 높은 게임 이해도 및 루키답지 않은 과감한 슈팅을 보여주며 11월부터 시즌 끝까지 서부의 이달의 신인을 싹쓸이한다. 올스타전 스킬 챌린지 대회에서도 우승했고, 스테판 커리가 가지고 있던 루키 시즌 최다 3점 기록도 185개로 갈아치웠다. 올해의 신인상 투표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오르며 최고의 신인 시즌을 보냈다. 슛 릴리즈가 굉장히 빠르고(원 모션과 투 모션의 중간쯤 되는 슈팅폼을 가지고 있다.) 롱3가 많아 보는 맛이 있다. 특히 너키치와 2대 2 플레이시 3점 부근에서 너키치의 스크린 후 바로 올라가는 롱3가 일품이다. 내구성이 상당히 뛰어나 3년차까지는 한 경기도 결장이 없었고, 매 시즌 35분 이상씩을 뛰어주며 포틀랜드 기대주들의 유리몸 잔혹사(그렉 오든, 브랜든 로이)도 끊어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심장인 것 역시 매력 포인트. 경력이 아직 길지 않은데도 정규시즌에 여러 차례 위닝 샷을 보여주더니, 첫 플레이오프에서 블레이저스 역사에 길이 남을 버저 비터를 성공시켰다. 슛뿐만 아니라, 카이리 어빙 만큼 돌파 후 마무리가 확실한 선수이다. 일단 돌파가 되면 장신 선수들이 있어도 더블클러치 혹은 빠른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수 없이 연출한다. 특히 돌파 중 속도를 조절하면서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는 기술은 리그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폭발적인 퍼스트스텝으로 진입하여 순간적으로 제동하는 듯하다가, 급격히 가속하여 레이업을 올려놓는 식. 점프 이후의 바디밸런스도 탁월하여 상대 빅맨과의 충돌 후에도 어떻게든 레이업을 올려놓는 능력이 뛰어나다. |
크리스찬 제임스 맥컬럼(Christian James "C. J." McCol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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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의 농구선수. 2013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입단한 이후 꾸준히 발전하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슈팅 가드이다. 릴라드와 함께 릴맥듀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상 올스타급 기량을 갖춘 슈팅 가드이며 동 포지션에서 전성기에 돌입한 제임스 하든, 클레이 탐슨, 지미 버틀러, 더마 드로잔 등 맥컬럼보다 먼저 데뷔한 선수들을 제외하면 나은 선수는 찾기 어렵다. 공격력 면에서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슈팅 가드. 2018년 기준 현역 선수 중 5위, 올타임 14위에 빛나는 높은 성공률의 3점슛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리그 최상위급의 미드레인지 점퍼가 주무기이다. 돌파 이후의 레이업도 괜찮으며 특히 플로터는 리그 최상급으로, 클러치에서도 주저없이 슛을 던질 수 있는 강심장이다.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 역시 뛰어나 빈 공간을 잘 활용하는데, 이러한 성향이 릴라드와 너키치의 패스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빠르게 기회를 만들어내는 시야도 갖추고 있다. 현재 맥컬럼의 드리블링은 SG에서도 정상급이다. 데미안 릴라드가 코트에 없을때 어느정도 리딩도 가능하고 일대일 상황에서 크로스오버도 자주 나오며 돌파도 수준급이다. 미드레인지에 진입하여 점퍼를 던지거나 페인트존에서 플로터를 던질 때의 리듬감이 상당히 불규칙적이고 특이하여 상대 수비수들의 타이밍을 쉽게 빼앗는다. 무엇보다 드리블 중 공을 흘리는 실책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볼 간수에 능하고, 경기당 턴오버도 1.5개 수준으로 공 소유 시간에 비해 상당히 적다. 릴라드와의 팀워크가 상당히 좋다. 너키치나 레너드, 아미누 등 빅맨의 스크린을 받아 이동하면서 미스매치가 나자마자 올라가는 3점이나, 이후 진입하여 서로에게 빼주는 패스가 일품이다. 한 가지 예시를 들자면, 3점 정면에서 데미안 릴라드가 공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빅맨이 코트 45도 지점에서 스크린을 걸면 맥컬럼은 이 스크린을 이용하여 수비수를 따돌리고 3점 라인을 따라서 반대편 45도로 넘어간다. 오픈 찬스가 생긴 맥컬럼에게 즉시 스킵 패스가 나가고 맥컬럼이 바로 캐치 앤 슛으로 3점을 성공시킨다. 이런 플레이가 쿼터마다 1회 이상 반복될 정도로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옵션이며, 완벽한 오픈이 되면 거의 성공시킬 정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