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누엘 다비드 히노빌리 마카리(Emanuel David "Manu" Ginóbili Macc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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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BA 선수이자 아르헨티나의 농구 영웅. 1977년 아르헨티나의 바이아블랑카에서 태어났다.
NBA 드래프트 사상 역대급 스틸픽인 1999년 2라운드 57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된다. 이때만해도 스퍼스가 픽을 어디다 쓴거냐는 비아냥도 만만치 않았다. NBA 드래프트는 1라운드와 2라운드로만 이루어지며 총 30개의 팀이 두번씩 지명할 기회가 있다. 게다가 1999년 당시에는 29개의 팀만 존재했기 때문에 57위는 사실상 거의 모든 팀들이 지나쳤다는 의미로, 당시 NBA 프런트가 유럽리그를 얼마나 과소평가하고 그쪽 선수들에 대해 무지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3] 그러나 그당시만 해도 유럽은 농구 변방이었고, 드림팀이 1992년 올림픽과 1996년 올림픽에서 그야말로 단체 관광 모드로 전 경기를 압살하며 금메달을 딴 것을 봤을 때 1999년 드래프트에서 그나마 검증되었던 동유럽계 선수가 아닌 변방중의 변방인 아르헨티나 출신의 이탈리아 리그 선수를 뽑는 것이 이상한 것이었다.
아르헨티나의 농구 영웅인 마누 지노빌리는 그의 시그니쳐 무브인 유로스텝[4]으로 NBA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유로리그에서의 대활약으로 유럽선수들의 NBA 진출에 물꼬를 튼 인물이다. 유로리그 MVP를 수상하고 NBA에 입성한뒤 그가 보여준 활약 덕분에 유로리그 탑 플레이어라면 NBA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공식을 만들었다. 조국 아르헨티나에서는 굉장한 영웅 취급을 받는 듯. 리오넬 메시조차 자신을 축구의 지노빌리라고 불러달라 했을 정도였다. 플레이 스타일은 강심장 + 역대급 BQ + 엄청난 운동신경 + 유니크한 시그니쳐 무브 + 폭발력 + 최고급 플랍으로 요약이 가능한데 기복이 심할 땐 턴오버가 많은 편이었다. NBA의 대표적인 식스맨이지만, 다른 식스맨들과는 달리 동시대 정상급 슈팅 가드들과 비교되고 있다. 이는 지노빌리가 웬만한 팀에서는 에이스가 될만한 실력의 소유자이면서도 팀의 전술상 "식스맨"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노빌리의 전성기라 할수 있는 2000년대 중반에 주전으로 나온 마이클 핀리는 출전시간도, 실력도 지노빌리보다 훨씬 못했다. 심지어 지노빌리는 2008년에는 올해의 식스맨 상과 동시에 All-NBA Third Team에 오르기도 했다. 벤치에서 출전하는 주제에 NBA의 모든 가드(슈팅 가드뿐만 아니라 모든 가드!)중에서 여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활약을 했다는 말. 실제로 올스타는 동서부 합쳐 최소 여덟명의 가드(+와일드카드)가 선발되는 데다 선발은 인기투표로 뽑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All-NBA Team의 권위가 올스타 선발과 비슷하거나 높다. 실제로 지노빌리는 토니 파커, 팀 던컨과 함께 스퍼스의 빅3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