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프로농구팀. 서부 컨퍼런스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소속. 연고지는 샌안토니오. 팀명인 스퍼스는 '박차'를 뜻하며 박차를 가해 열심히 달리자는 뜻이다. 토트넘 핫스퍼의 별칭도 '스퍼스'이다. 본래 ABA에 있었던 팀으로 1976년 ABA가 NBA에게 합병됐을 때 뉴저지 네츠, 인디애나 페이서스, 덴버 너기츠와 함께 NBA로 넘어왔다.1990년부터 2017년까지 28년 동안 27회 플레이 오프에 진출했고 5번의 우승을 기록한 서부 지구 전통의 강팀이자 최강의 스몰 마켓 팀. ABA까지 합쳐도 플레이오프에 못 나간게 딱 5시즌이다. (ABA 1시즌, NBA 4시즌) 해당 시즌은 댈러스 채퍼럴스(1972-73), 샌안토니오 스퍼스(1983-84, 1986-87, 1988-89, 1996-97) 국내 한정 별명은 산왕. 구분을 위해 샌왕으로 부르기도 한다. 슬램덩크 산왕 팀처럼 흰색-검정색의 유니폼 컬러를 갖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막강한 전력으로 서부 지구의 끝판왕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고, 흔히 샌안토니오를 샌안으로 줄여서 부르는데 이조차도 산왕과 어감이 비슷하다. 샌안토니오는 정말 감독의 전술로 유명한 팀이다. 샌안토니오의 감독은 그렉 포포비치, 흔히들 폽할배라고 부른다. 포포비치는 현역 감독 중에서는 미국 4대 스포츠를 통틀어 한 팀에서 가장 오래 연임중인 감독이자 현재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코치 육성 능력 역시 훌륭하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라던지, 밀워키 벅스의 마이크 부덴홀저등의 리그의 명감독들을 길러냈다. 포포비치의 전술의빛은 샌안토니오의 전설 로빈슨이 은퇴하고 부터 시작된다. 팀 던컨의 중심의 시스템 농구를 만들기 위해 그 당시의 정말 저평가된 선수들인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를 영입했다. 이들을 던컨과 함께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 밖의 농구인 유럽식 로테이션 농구를 받아들여 던컨을 중심으로 롤 플레이어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션 오펜스를 구사하는 팀을 구성하게 되고 이후 샌안이 서부의 끝판왕 자리에 오르는데 크게 일조하게 된다. 포포비치의 엄청난 전술과 그에 맞는 선수들의 활약을 힘입어 엄청난 기록을 세운다. 그게 바로 NBA 역사상 최초로 20시즌 연속 정규시즌 6할 승률 및 18시즌 연속 정규시즌 50승을 기록한 팀이다. 그리고 이정도의 화려한 성적을 가진 반면 프렌차이즈 미디어 노출도는 상당히 낮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NBA가 미처 생각지 못하던 미국 바깥의 농구에 대해 일찍 연구하고 귀기울인 점. 그래서 팀의 주축들 상당수가 유럽 무대에서 족적을 남긴 저평가 우량주들이다. 포포비치 감독이 아니였으면 지금의 지노빌리는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을 것이다. 지노빌리는 리오넬 메시도 존경하는 아르헨티나의 영웅이자 샌안토니오의 NBA 파이널 4회 우승에 기여했다. 그 덕분에 영구결번되었다.


에마누엘 다비드 히노빌리 마카리(Emanuel David "Manu" Ginóbili Maccari)

전 NBA 선수이자 아르헨티나의 농구 영웅. 1977년 아르헨티나의 바이아블랑카에서 태어났다. NBA 드래프트 사상 역대급 스틸픽인 1999년 2라운드 57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된다. 이때만해도 스퍼스가 픽을 어디다 쓴거냐는 비아냥도 만만치 않았다. NBA 드래프트는 1라운드와 2라운드로만 이루어지며 총 30개의 팀이 두번씩 지명할 기회가 있다. 게다가 1999년 당시에는 29개의 팀만 존재했기 때문에 57위는 사실상 거의 모든 팀들이 지나쳤다는 의미로, 당시 NBA 프런트가 유럽리그를 얼마나 과소평가하고 그쪽 선수들에 대해 무지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3] 그러나 그당시만 해도 유럽은 농구 변방이었고, 드림팀이 1992년 올림픽과 1996년 올림픽에서 그야말로 단체 관광 모드로 전 경기를 압살하며 금메달을 딴 것을 봤을 때 1999년 드래프트에서 그나마 검증되었던 동유럽계 선수가 아닌 변방중의 변방인 아르헨티나 출신의 이탈리아 리그 선수를 뽑는 것이 이상한 것이었다. 아르헨티나의 농구 영웅인 마누 지노빌리는 그의 시그니쳐 무브인 유로스텝[4]으로 NBA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유로리그에서의 대활약으로 유럽선수들의 NBA 진출에 물꼬를 튼 인물이다. 유로리그 MVP를 수상하고 NBA에 입성한뒤 그가 보여준 활약 덕분에 유로리그 탑 플레이어라면 NBA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공식을 만들었다. 조국 아르헨티나에서는 굉장한 영웅 취급을 받는 듯. 리오넬 메시조차 자신을 축구의 지노빌리라고 불러달라 했을 정도였다. 플레이 스타일은 강심장 + 역대급 BQ + 엄청난 운동신경 + 유니크한 시그니쳐 무브 + 폭발력 + 최고급 플랍으로 요약이 가능한데 기복이 심할 땐 턴오버가 많은 편이었다. NBA의 대표적인 식스맨이지만, 다른 식스맨들과는 달리 동시대 정상급 슈팅 가드들과 비교되고 있다. 이는 지노빌리가 웬만한 팀에서는 에이스가 될만한 실력의 소유자이면서도 팀의 전술상 "식스맨"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노빌리의 전성기라 할수 있는 2000년대 중반에 주전으로 나온 마이클 핀리는 출전시간도, 실력도 지노빌리보다 훨씬 못했다. 심지어 지노빌리는 2008년에는 올해의 식스맨 상과 동시에 All-NBA Third Team에 오르기도 했다. 벤치에서 출전하는 주제에 NBA의 모든 가드(슈팅 가드뿐만 아니라 모든 가드!)중에서 여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활약을 했다는 말. 실제로 올스타는 동서부 합쳐 최소 여덟명의 가드(+와일드카드)가 선발되는 데다 선발은 인기투표로 뽑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All-NBA Team의 권위가 올스타 선발과 비슷하거나 높다. 실제로 지노빌리는 토니 파커, 팀 던컨과 함께 스퍼스의 빅3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