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하고 온화한 외모에 예의 바르고 엉뚱한 상상을 좋아하는 어린 여자아이. 하얀 토끼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상한 나라로 떨어져 모험을 겪게 된다. 여리지만 단호하고 소신 있는 성격으로 난관을 잘 대처해나간다.
이 책에서 앨리스 다음으로 가장 잘 알려진 등장인물.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이끄는 장본인. 조끼를 입고 회중시계를 보며 늦었다며 허둥지둥 뛰어간다. 심약하고 우유부단한 면이 있어 대체로 남에게 쉽게 휘둘리지만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 언제나 입이 찢어지도록 웃고 있다. 특기는 되는 대로 말하기. 그리고 어디에든 서서히 등장했다가 퇴장하기. 심지어 얼굴의 웃음만 남기고 사라질 줄도 안다. 자기도 앨리스도 모두 다 미쳤다고 주장한다. 필요한 때 앨리스 앞에 나타나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종종 앨리스를 곤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고집불통에 뭐든지 제멋대로이다. 그래서 여왕이 여는 크로케 경기는 언제나 엉망이 된다. 성질이 불같아 벼락같이 화를 내기도 하지만 금세 돌변하여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한다.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며 걸핏하면 사형에 처하라는 명령을 내리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두려워한다. 취미는 이렇게 외치는것, '당장 목을 베라!!'
하루종일 다과회를 하느라 잔 씻을 새도 없지만 틈틈히 노래를 즐긴다. 물론 말도 안되는 노래이다. 생일이 아닌 날을 축하하며 매일매일 다과회를 벌인다. 차를 마시면서 끊임없이 떠들고 내키는 대로 행동하며 비정상적인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해낸다. 오로지 날짜만 표시되는 시계를 갖고있어 앨리스를 놀라게 한다. 놀라는 앨리스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럼 네 시계엔 연도도 나와?'
불친절하고 무엇에게나 심드렁한 거만한 애벌레. 버섯 위에서 담배를 피우며 철학자 같은 면모로 앨리스에게 “너는 누구냐”는 질문을 계속해대며 곤란하게 만든다. 대화 내내 앨리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만, 꼭 필요한 충고도 해준다. 거만한 성격에 느긋해 보이지만 다혈질적인 면도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공주니어)